1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현정화 선수촌장은 1일 오전 0시 50분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부근 사거리를 지나던 중 오모(56세) 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 선수촌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처분 기준인 0.100%를 훨씬 넘는 0.2%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로서 지난달 12일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 감독은 조사에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현재 목격자 진술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 감독이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시켰으며,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2014인천장애인AG 조직위원회는 이 사안을 놓고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현 감독을 대체할 후임자를 물색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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