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노인복지관을 찾은 한명숙 총리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은 월 20만원씩의 임금이 책정된체 노인복지사업으로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공익형 일자리 사업의 육성은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며 노인들 스스로 운영의 주체가 될 수 있게끔 자립형을 지원,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3일 한명숙 총리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도봉시니어클럽을 찾아 노인일자리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이어 시립도봉노인종합복지관에서 관계자들과 노인일자리 사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시니어클럽의 지성희 회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월20만원의 노인일자리사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해 노인스스로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니어클럽이 추진하고 있는 시장형 일자리사업중 시니어택배 사업의 경우 종로를 중심으로 규모가 성장해 한해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태지만 이를 관리할 예산과 체계가 부족해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변변한 사무실 하나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해 시장형 일자리가 성공할수 있는 사례를 전하고 이를 정부차원에서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익형 일자리는 시장형 일자리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시범사업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노인스스로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이 고령사회를 극복하는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인인력개발원 변재관 원장은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세대들이 현재 고령자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할 경우 이들의 영양강화를 높이면서 일자리를 발굴하게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명숙 총리는 간담회를 갖기 전 도봉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빨래방과 전통병과 현장을 방문해 노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립형 노인일자리사업의 육성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곳을 찾고 난 후 "좁은 공간과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일하고 있는 노인들을 보며 일이라는 것이 젊은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한다"고 전하며 참여정부역시 노인복지의 핵심과제로 일자리를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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