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고령자 구인구직만남의 날 행사에는 폭우를 뚫고 100여명의 고령자가 참석해 취업에 대한 열기를 보였다

지난 12일 쏟아지는 빗줄기로 서울근교를 침수케 했던 폭우도 고령자들의 구직열기를 막진 못했다.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가 주관한 '고령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 1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을 깨고 평균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노동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구인업체 3곳이 참여하고 19개 일자리에 96명의 노인들이 지원해 면접을 봤다.

업체 관계자와 면접을 보고 있는 고령자

행사장에서 채용이 확정된 사람은 (주)휴던의 푸드코트 식기정리원 2명이었으며, 1차 합격 후 현장실습을 나간 사람은 국제도로기기 주차관리원 4명이었고 나머지는 1차 면 접 후 추후 통보를 예정받았다.

한편 고령자들의 구직열기에 비해 참여업체들의 구인열기는 뜨겁지 못했는데 관계자는 "주차관리원과 식기정리원, 시니어택배와 같은 일자리의 경우 오늘 채용해서 내일 출근해야 하는 촉박함이 있어 1주일정도 여유를 갖고 채용을 미뤄야 하는 업체로서는 난감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참여업체수의 빈도가 낮았다"다고 전했다. 

한편에 마련된 이력서 클리닉 상담창구에서 고령자들이 가이드받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참여업체에서 적합한 구직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구직기술향상을 위한 이력서 클리닉 상담창구가 개설 운영됐으며 12명의 노인들이 이곳의 도움을 받았다.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는 앞으로 "고령자 취업을 위한 장수 만세 프로그램등 구직자 특성별 맞춤취업서비스 제공을 통해 취약계층 취업을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연2회 이상 채최하고 계획중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하반기에 한번 더 행사가 있을 예정이며 업체참여 유도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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