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비대위위원장이 2일 경북도청 앞에서 경상북도와의  면담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와 동일명칭 법인 설립을 허가해 큰 물의를 일으켰던 경상북도가 신규 법인 명칭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북지장협 사태’가 다소 진전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2일 경북지장협 사태 비상대책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신규 법인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장협 사태 비대위는 지난 8월 경상북도가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를 명칭으로 하는 신규 법인 설립을 허가하자 경북도청, 국회의사당,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 및 집회를 개최하고 신규 법인 허가 철회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그간 경상북도는 신규 법인인 경상북도지체장인협회 설립 허가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창환 경북지장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상북도가 신규 법인의 명칭 변경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다”며 “경북도가 신규 법인의 명칭 변경을 이행할 때까지 천막농성과 피켓시위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서울 국회의사당과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 1인 시위 및 집회는 보류하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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