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 한국법인은 한국지엠과 함께 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제2회 ‘유모차는 가고싶다’ 캠페인에 동참해 ‘사각(死角) 사각(四刻) 안전교실’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부모와 자녀 약 5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재 가해자(운전자)’인 어른들(부모)과 ‘잠재 피해자’인 어린이들이 함께 사각지대를 체험하고 예방법을 알아보는 체험교육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각 사각 안전교실'은 ▲사고 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차량 승차 전, 4초 동안 차량주변을 확인하세요 ▲어린이들이 차량주변에서 놀지 않도록 감독하세요 ▲차량과 놀이장소를 구분해 주세요 등의 네가지 사항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가족에게는 사각지대 안전수칙 서약 핸드프린팅, 차량부착용 반사재 스티커, 가방 부착용 반사재 네임택, 열쇠고리 등을 제공했다.

세이프키즈는 홈페이지(www.safekids.or.kr)를 통해 사각지대 사고 예방 수칙 및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캠페인 동참 운전자들에게는 반사재 재질의 차량 부착용 캠페인 스티커를 무료 배부하고 있다.

황의호 세이프키즈 대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65%가 보행 중 발생한다. 그런데 이중 약 10%가 차량 출발 또는 후진 시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한다”라며 “차량에 탑승하기 전 4초만 투자해 차량 주변을 살핀다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지나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엠(GM)은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적용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의 진화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인식과 생활습관이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각 사각 캠페인은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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