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문화관광부와 문화예술위원회의 장애인뮤지컬 배우 육성사업 ‘레인보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프렌즈’는 우리사회를 음악경연대회에 축소해 비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사실감 있게 담아냈다.

장애인뮤지컬 ‘프렌즈’에 참여한 배우와 제작스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뮤지컬 총연출자 정광영 씨는 뮤지컬 배우 겸 호서예술전문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음악감독 겸 작곡을 맡은 조선형 씨는 ‘한 여름밤의 꿈’과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등의 뮤지컬에 참여했다.

극본과 작사는 10년간 장애인과 동거동락한 희망방송의 강송진 본부장이 집필했고, 조명디자인은 지체장애 1급인 심재군 감독이 장애를 입기 전 조명감독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참여했다.

‘프렌즈’에서 은철 역을 맡은 비장애인 배우 민수 씨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비장애인인 우리가 은철과 같은 모습이 많은 것 같아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결국 화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나도 장애인들과 진짜 친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12월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릴 뮤지컬 ‘프렌즈’를 통해 월드휴먼브릿지와 함께 어린이 환자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희망방송(02-2637-329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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