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치매 관련 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치매 진료인원수는 12만여명에서 38만여명으로 3.1배 증가했고, 진료비는 약2500억원에서 1조700억원으로 4.2배 증가했다.

이 중 알츠하이머 치매(F00)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환자수 57%, 진료비 64%), 기타치매(F02,F03,G30) 환자(환자수 31%, 진료비 27%), 혈관성 치매(F01) 환자(환자수 12%, 진료비 9%) 순이었다.

2007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증가율(환자수 3.8배, 진료비 5.6배)이 가장 높았다.

특히 40대 이하 치매환자 및 진료비 비중은 감소(환자 50%, 진료비50%)했지만, 치매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환자수 40%, 진료비 110%)해, 더 이상 치매가 노인층에 국한된 질병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40대 이하 치매환자 중에서는 기타 치매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환자수 40%, 진료비 38%), 다음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환자수 32%, 진료비 36%), 혈관성 치매 환자(환자수 28%, 진료비 36%) 순이었다.

40대 이하 치매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치매유형별 분포에 차이가 많지 않았으며, 혈관성 치매환자 진료비 증가율(2.8배)이 높았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2012년 분당서울대병원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2024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문정림 의원은 “치매는 사전 위험요인 관리와 조기진단을 통해 진행을 방지 또는 지연할 수 있다”며 “연령별, 치매유형별 주요 위험요인 차단과 치매 조기 발견 노력 등 중장기적인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돌봄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림 의원은 지난 6월 13일 치매상담콜센터 및 광역치매센터 설치와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부담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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