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2013~2014년 상반기 ‘초·중·고·대학교 및 군대에서의 결핵 집단 발병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군대에서의 결핵 증가가 뚜렷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3년 96개 학교에서 9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2014년 상반기 61개 시설에서 62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도 대비 올 상반기에만 결핵 발생 학교 수가 27.1%, 환자 수가 29.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대의 경우 2013년 305개 시설에서 34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2014년 상반기 180개 시설에서 2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년도 대비 올 상반기에만 결핵 발생 시설 수가 9.0%, 환자 수가 9.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초등·중등·고등·대학교 및 군대에서의 결핵 발생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시설당 결핵 발병 환자 수가 1.19명(2128개 시설, 결핵 발병 환자 2525명)인 것에 비해 2014년 시설당 결핵 발병 환자 수가 1.12명(1134개 시설, 결핵 발병 환자 1265명)으로 나타나, 결핵의 확산 방지에 있어서는 개선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 의원은 “집단시설 내 결핵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역학적인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며, 유입되더라도 결핵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결핵검진, 환자 치료, 환자 격리 등에 대한 내용을 항시적·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문혜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