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비만 관련 질환으로 인해 건보공단에 청구된 진료비는 약 2320억원에 이른다.

특히 현재 비만의 경우 전체 연령 대비 아동·청소년의 비만 진료비가 10%에 육박했다.

이번 분석된 국민건강보험 제출 자료는 의료 및 비급여를 제외한 건강보험 급여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지출된 진료비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연령 대비 아동청소년 비만질환 진료비 비중은 2009년 6.14%에서 2013년 9.71%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또 서울보다 아동·청소년 인구가 약 33% 많은 경기도의 비만 진료비가 서울보다 낮거나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이 농촌·중소도시 지역의 아동·청소년보다 신체활동이 적어 비만이 많거나, 경기도민의 소득수준이 서울시민보다 낮아 의료기관을 통한 비만관리가 적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정림 의원의 설명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발표한 ‘청소년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에 의하면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며, 신체에 대한 불만족과 자신감 결여 등으로 우울증, 수면 장애 등을 야기한다.

문 의원은 “이미 선진국은 아동·청소년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들 선진국의 모델을 참고해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학교, 가정, 지역의료기관 등이 연계된 통합적 비만 예방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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