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책의 수단으로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들 모두 저축, 보험, 연금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부동산 투자의 경우 한국 시니어(35.2%)가 일본(10.0%)보다 높았다. 반면, 주

한국의 50대, 60대 시니어들은 저축 이외에 노후 준비를 위해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반면, 일본의 시니어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브랜드 제품에 대한 구입 비율은 한국이 일본에 비해 4배 이상 높았으며, 이성교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시니어들이 더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흥미를 끌고 있다.

50세 이상 연령을 겨냥한 전문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시니어 파트너즈㈜가 한국과 일본 양국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행태를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후대책의 수단으로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들 모두 저축, 보험, 연금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부동산 투자의 경우 한국 시니어(35.2%)가 일본(10.0%)보다 높았다. 반면,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일본(47.0%)과 한국(3.7%)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 지역 거주자 만 50∼69세의 남·녀 시니어 500명과 일본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회원 등록자 중 만50∼69세 8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용돈의 주된 사용에 대해 한국 시니어들은 문화/레저(6.8%)나 여행(4.8%)보다는 대부분 (87.2%)을 먹을 거리를 구입하거나 옷 구두 등 몸을 치장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반면, 일본 시니어들은 먹거리, 옷구입 등에 42.0%를 쓰고 있었지만, 문화 레저비에 19.0%, 여행경비 13.0%, 서적 구입에 9.0%를 쓰는 등 여가 활동을 위한 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시니어들의 가장 중요한 생활관심사는 공통적으로 건강(한국 58.8%, 일본 50.0%)을 꼽았으나, 그 다음으로 한국 시니어들은 자녀 결혼(13.2%)을 거론한 반면, 일본 시니어는 취미 여가활동(20.0%)을 들었다.

취미 활동의 경우, 우리나라 시니어들은 등산(62.7%), 국내 여행 순이었으나, 일본의 경우에는 국내여행(58.0%), 독서(47.0%), 영화나 연극(45.0%) 순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교제에 대해서는 일본 시니어들이 더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이성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한국은 26.1%로 4명 중 1명 가량이 이성친구를 희망하는데 반해, 일본 시니어들은 약 3명중 2명인 62%가 이성교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파트너즈측은 "급속한 노년인구의 증가, 평균수명의 증가 등으로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고령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시니어에 대한 이해자료가 부족한 가운데 이줘진 조사로서, 한일 시니어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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