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가해자 10명 중 4명이 아들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노인실태조사(2011)’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만540명 중 12.7%에 해당하는 1339명이 학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최근 3년간 연도별 신고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2011년 8603건, 2012년 9340건에서 2013년 1만162건으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8.6%, 8.8% 증가했다.

신고된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가정 내 발생비율이 83.1%에 달하고, 학대행위자도 아들 40.3%로 가장 많았다.

이 외 배우자 13.7%, 딸 13%로서 가족의 학대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 기간도 5년 이상 지속 비율이 31.6%, 1년 이상~5년 미만 34.7%로, 66.3%가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요양시설에서 발생된 노인학대 비율도 2011년 5.7%에서 2013년 7.1%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김현숙 의원은 “노인학대를 가족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해 이를 근절시킬 수 있는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을 주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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