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하이디 중국장애인연합회 주석이 6일 폴라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세계재활협회(RI) 정기총회에서 차기 RI 회장에 선출됐다.

장 주석은  총회에 참석한 전 세계 회원단체 투표권의 과반수 이상인 55.2%를 얻어 RI 현 재무이사인 미국의 수잔 파커를 누르고 당선됐다.

장 주석은 수락 연설에서 “전 세계 장애인의 권리와 통합사회 실현이라는 대명제 앞에 책임감이 무겁다. 국제사회에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통해 다가오는 RI의 100년의 역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 주석은 2016년 영국에서 개최될 ‘제23차 RI세계대회’까지 2년 동안은 당선자 신분으로서 다양한 경험 축적과 업무를 인수받게 되며, 2016년 이후부터 4년 동안 실질적인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된다.

장하디 차기회장은 1955년 산둥성에서 태어나 5세 때 네 차례에 걸쳐 척추 종양제거수술을 받은 직후 하반신 마비가 됐다.

장 주석은 학교를 제대로 다닌 적이 없지만 혼자서 정치학과 문학, 의학에 관한 서적을 탐독했으며 영어와 일본어, 독일어 등을 배워 번역 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담은 소설을 출판하는 등 여류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 주석은 2008년 장애인연합회 제5대 주석으로 선출됐으며, 현재 제12기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회 위원과 중국장애인올림픽위원장 및 작가협회 회원 등 정치, 스포츠, 문화 분야 등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는 UNESCAP‘아태챔피언 상’을 수상한바 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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