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증장애인 IL인턴제와 장애인자립생활 전문인력 양성교육 예산 편성을 약속함에 따라 서울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 및 자립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해냄복지회 Good Job자립생활센터는 16일 서울시청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중증장애인IL인턴제 실시와 내년 자활 전문인력 양성교육 예산 편성을 약속받았다.

센터의 정책 제안은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중증장애인 인턴제 시범사업 도입을 비롯한 ▲지하철 역사 단차 및 격차 해소 방안 ▲장애인콜택시 운영체계 개선 방안 ▲최중증장애인 활동보조 24시간 지원 및 지역사회 활동지원시스템 구축 ▲자립생활 전문 인력 양성 및 파견지원 등 11개의 장애인정책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와 Good Job자활센터는 두 달간의 정책제안과 예산 소요 등을 논의해 11개 정책 중 일부와 희망서울정책박람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을 일부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의회 시의원 중 A 씨도 전화통화를 통해 예산 반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가 제시한 11개 정책 내용으로는 ▲중증장애인 IL인턴제 서울시 시범사업 실시 ▲자립생활 전문인력 교육 및 양성 지원 ▲근로지원인서비스의 중앙정부사각지대 지원 ▲중증장애인 공동주택 모델 제시 ▲장애인전환서비스 질적 방향 제시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의 근로연계복지 방안 ▲취업한 서울시 거주 1급 중증장애인의 의료비 지원 ▲전철 승강장 내 편의시설 개선 ▲보조공학서비스센터 각 구별 설치 확대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운영개선 방안 제시 ▲최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 24시간 지원과 지역사회 활동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다.

센터 관계자는 “서울시는 장애인 정책 논의 과정에서 예산 소요 문제로 소극적인 행동을 취했고, 우리 단체는 15일 장애인복지정책과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서울시 비서실장과 면담에 따라 이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약속받은 서울시 정책수석 미팅을 통해 실질적이고 꾸준하게 추진 되는지 지켜 볼 것이며 부디 서울시에 제출한 11개의 정책제안서보다 더 좋은 정책이 입안돼 장애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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