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텐덤사이클 남자 개인 4km(시각부문) 추발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첫 금메달은 사이클에서 나왔다.

남자 사이클 김종규(30)는 인천 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B 추발 4㎞ 결선에서 4분40초35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종규는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당초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은 볼링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20일 인천에 비가 예보됨에 따라 사이클 경기의 일정이 조정되면서 김종규가 이번 대회의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김종규의 금빛 질주를 시작으로 19일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는 볼링 혼성 개인전 TPB1에 출전한 김정훈에게 돌아갔다. 김정훈도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남상임과 탁노균이 2, 3위를 차지하며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혼성 개인전 TPB2의 배진형과 이재윤도 각 총점 1173점, 1128점으로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개인전 TPB8의 김병수, TPB 9/10의 손대호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링은 첫날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며 효자 종목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육상은 여자 200ｍ T36의 전민재가 자존심을 지켰다.

전민재는 결선에서 31초59에 결승선을 끊어 유일한 경쟁자 가토 유키(일본·34초56)를 크게 따돌렸다.

이날 대미를 장식한 종목은 금메달 3개를 수확한 수영이었다.

남자 200ｍ 자유형 S4의 조기성(19)과 여자 200ｍ 자유형 S14의 박예람(17)은 처음 출전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한국 장애인수영의 간판 임우근(27)이 남자 100ｍ 평영 SB5에서 1위에 오르면서 이날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을 가져왔다.

사격은 첫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에 머물렀다.

여자 R2 10ｍ 공기소총 입사 SH1의 강명순은 본선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도 결선에서 중국의 옌야핑에게 밀려 2위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사격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한 바 있다.

대회 첫날 중국은 금메달 3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를 휩쓸면서 선두를, 일본이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일주일간 인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총 41개국 4000여명의 선수단이 23개 종목 443개 세부종목에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23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486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효자종목인 양궁, 볼링, 보치아, 수영, 사격 등을 앞세워 금메달 50여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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