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 (2010-2013)

유아를 동반한 우리나라 운전자 10명 중 7명은 고속도로에서 유아용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고속도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이 33.6%에 불과했다. 이는 독일·스웨덴 96%, 영국 95%, 프랑스 89% 등의 나라 대비 1/3 수준이다.

2013 OECD 교통포럼 조사에 의하면 독일·스웨덴 96%, 영국 95%, 프랑스 89%, 캐나다 87%로 선진국일수록 카시트 착용률이 월등했다. 일본도 카시트 착용률은 57%로 우리나라보다 23.4%p가 높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10년 35.94%, 2011년 37.42%였던 고속도록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이 2012년 37.42%, 2013년 33.60%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경찰청이 발표한 교통사고통계를 살펴보면 교통사고 시 상태별 어린이 사망자 중 30%, 부상자 중 56%는 ‘자동차 승차 중’이었다.

교통사고 발생 시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를 다칠 확률이 10배 증가한 반면, 카시트를 착용한 경우 1~2세 영아는 71%, 12세는 54%의 사망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카시트를 착용했다면 어린이 사상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김희국 의원의 설명이다.

김희국 의원은 “유아용 카시트는 안전사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보호장치임에도 착용률이 낮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관계부처는 카시트의 중요성을 운전자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정보와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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