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3일차를 맞은 한국 대표팀은 금17, 은6, 동20개를 추가해 총 97개(금37, 은20, 동40)의 메달을 목에 걸어 종합순위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북대결로 기대를 모은 탁구 남자단식에서 한국의 박홍규(41)가 북한의 전주현(28)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두었다.

박홍규 선수는 장기인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11-5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곧바로 전주현이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박홍규는 상대의 코너를 지속적으로 공략해 3, 4세트 모두 11-4로 승리했다.

남자 휠체어농구 A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1위를 기록해 B조 2위인 태국과 22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준결승전을 치룬다.

김정훈, 이윤경, 배진형은 볼링 혼성 팀전 결승 TPB 1+TPB 2/3 +TPB 2/3에 참가해 총점 1447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훈, 배진형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고영배, 김재철, 박상수는 볼링 혼성팀전 결승 TPB 8+TPB 2/3+TPB 2/3에서 총점 164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1946년생인 김재철은 김광진(1955년생)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경신했다.

권민규, 민진호, 이민수는 TPB8+TPB 9/10+TPB 9/10에서총점 219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따냈다. 권민규와 이민수는 대회 2관왕이 됐다.

한국의 메달밭 볼링은 20일까지 8개이 금메달이 쏟아졌으며, 이날 3개를 추가해 총 11개의 금메달을 받아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육상 여자 곤봉던지기-F31/32/51에 출전한 김순정(F31) 선수는 10m07cm를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펼쳐진 조정에서 남자 싱글 스컬(Sculls) ASM1x의 박준하가 5분06초94의 기록으로 조정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조정 혼성 2인조 경기에 출전한 전미석(48), 임상훈(52)은 2위 일본을 38초16 앞서며 가장 먼저 결승점에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 국가대표 이윤리(40)는 혼성 R3-10m 공기소총 복사-SH1에서 211.6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참가한 박진호(37)는 211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사격 혼성 단체 R3-10m 공기소총 복사-SH1에 참가한 김재용, 박진호, 전진화은 총 점 1904.7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국가대표 전영준(48)은 혼성 R5-10m 공기소총 복사-SH2 경기에서 21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에 함께 출전한 김근수(41)는 189.1에 그쳐 아쉬운 동메달을 차지했다.

휠체어댄스스포츠의 이영호(35), 이은지(24, 비장애인) 커플은 콤비 라틴 클래스2에서 필리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듀오 스탠다드 클래스2에서 최종철(38)·최문정(38) 조 또한 카자흐스탄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영호·이은지 조와 함께 콤비 라틴 클래스2에 출전한 박영철(42)·김유나(22, 비장애인) 조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탁구 남자단식 TT1에 출전한 주영대(41)는 탁구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TT2 결승에 진출한 김민규(37)와 탁구 남자단식 TT6에 출전한 박홍규(41)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TT2 종목에 출전한 차수용(34)은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남자 탁구에 이어 여자 탁구의 이미규(26)은 여자단식 TT3 세트 스코어 3대 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울러 남자 자유영 100m S4에 출전한 김경현(31)은 금메달을 획득해 2위로 들어온 조기성(19)과 사이좋게 금,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남자 수영 400m S9 종목 결선에 출전한 권현(23)은 4분31초9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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