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25일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독립적장애인차별금지법 9월 통과, 장애여성 조항 원안 통과'를 위한 화요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 장애여성 단체회원들은 독립적 장차법 제정과 법안 내에 장애여성 조항 구체적 명시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내일을여는멋진여성, 시각장애인여성회, 장애여성문화공동체,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DPI여성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장차법내에 포함되어져 있는 장애여성 관련조항의 원안 통과를 위해 광범위한 세력을 결집해나가는데 목적을 두었다.

장애여성 단체들은 "2003년부터 장차법 안에 장애여성 조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위해 장추련 안에 여성팀을 구성해 관련 조항을 스스로 만들고 법안을 반영하는데 활동해왔다"면서 "장차법은 장애인 관련 법률, 여성 관련 법률 어디에서도 고려되지 않고 소외되어왔으며 기껏해야 보호대상으로만 취급되어왔던 장애여성들이 권리의 주체로서 거듭날 수 있는 법률로서 장애여성 전체의 염원이자 의지"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우산과 휠체어에 문구를 적어 붙이고 길거리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DPI 김미선 부회장은 "장애여성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많은 차별을 받아왔으며 장애인이라고 해서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규율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 삶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차법 제정과 장애여성 조항 원안 통과를 요구했다.

한편 집회에서는 노래패, 풍물패 공연과 함께 집회를 마친 뒤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며 하나되어 장차법을 쟁취해나가자는 의지를 담아 각 상징을 표현하며 국회 주변에서 퍼레이드를 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