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은 2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MMC 기자회견장에서 폐회식으 "그 어떤 불가능의 벽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더라도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담았다"고 밝혔다.

폐회식은 한국의 전통을 주요한 테마로 공연을 준비했다.

박칼린 총감독은 "고유한 한국전통을 재해석한 부분도 있고 육고무와 삼고무 합동공연의 경우 국악인과 61사단 장병들, 리틀엔젤스 공연단 등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18일 개최된 대회 개회식 이후 모든 긴장이 풀렸지만 눈 앞에 폐회식 일정으로 마음 편히 쉴 수는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 기간 중 비 오는 날은 실내에서 연습하며 폐회식 준비에 집중했다"며 "페회식은 개회식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공연이기에 세심하게 준비했다. 장애인AG가 내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니 아쉽기도 하다"고 소회했다.

박 감독은 개회식 이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경기를 관람하면서 느낀 부분을 폐회식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수영의 이동구 선수의 수영 경기를 보면서 폐회식의 컨셉을 ‘축제’로 잡은 것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면서 "장애인 선수들이 도전하며 살아온 삶, 세계 대회에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그들에게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감독인 박칼린 감독은 폐회식에서 느낄 수 있는 장애인AG만의 특징적 요소로 메시지와 쇼적인 구성 등을 꼽았다.

박 감독은 "폐회식을 한국의 잔치를 벌여보자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항상 좋은 일에는 잔치와 축제가 따른다"며 "낯선 나라에 가면 대부분 그 나라의 전통문화를 한번쯤은 체험해보고 싶어한다. 인천장애인AG에 참여한 6000여명의 아시아 선수단에게 한국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기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폐회식 관람을 고민하는 국민들에게 "장애인AG를 보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배움이 있다"며 "단 한번 만이라도 경기를 관람하고, 폐회식에 와서 그 빛나는 경험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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