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 253곳 중 65%인 165곳에서는 약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보건소의 약사는 168명으로 정원 393명의 43% 수준에 불과했고, 기준인력을 충족한 보건소도 43곳이었다.

43곳 중 35곳은 서울, 경기에 몰려 있어 의료공급의 지역불평등 문제가 우려됐다.

앞서 김미희 의원은 2012년, 2013년 국정감사에서 보건소의 약사인력문제를 지적하며 공중보건약사제도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2013년 국점감사결과 처리결과보고서를 통해 ‘의약분업 실시 이후 보건소의 약사인력은 주로 조제 등 약사(藥事) 업무가 아닌 약국 등의 개설등록, 지도·감독 등 보건소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약사(藥師)를 약사(藥事)업무가 아닌 타 업무에 종사시키기 위해 병역법상 대체복무제도를 인정하는 것은 수용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의 약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중보건약사제도의 재검토 등 의료접근권이 어려운 농어촌지역의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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