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는 22~23일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인 킬리스와 레이한느 지역에 유입된 시리아 난민 3만명을 도울 수 있는 담요, 수건, 비누 등 7만달러 상당의 기초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내 피해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080만명에 달하고, 터키나 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한 난민의 수는 300만2000여명이다.

또 내전 발생 이후에도 매월 평균 약 4500명의 인구가 사망하고 있어, 시리아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굿네이버스 국제구호팀은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인 킬리스 지역은 최근 시작된 미국의 ISIS 공습으로 시리아 북부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이 대거 이동해 인도적 위기가 심각하다”고 현지상황을 알렸다.

모하마드(10세, 남)는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하마에서 탈출해 레이한느 지역 난민 캠프에서 2주째 생활 중이다”라며 “내전으로 부모님을 잃었다. 누나와 함께 이곳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성진 굿네이버스 국제구호팀장은 “이번에 터키로 피신해 온 난민들 중에는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동들이 주를 이룬다”며 “난민 캠프는 이미 포화 상태여서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동계 물품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00만달러를 투입해 난민 대상으로 물품 지원 및 난민 아동 대상 심리정서지원 사업을 진행했고, 오는 12월에는 아웃도어 전문 업체 영원무역과 함께 아동용 방한 점퍼와 담요를 추가로 배분할 계획이다.

시리아 난민에게 지원을 희망하는 자는 굿네이버스(1599-0300)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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