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사람을 위한 따듯한 기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7일 서울시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인쇄물의 글자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변환해주는 '인쇄물 음성 변환 출력기', 머리의 움직임만으로 PC의 마우스포인터를 움직이는 '특수마우스', 전동휠체어를 차량에 편리하게 수납하는 '특수차량 리프트' 등이 전시됐다.

특히 작업용 보조공학기기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개조, 차량용 보조공학기기 업체도 참가해 보조공학기기에 관한 정보도 제공했다.

개회식에는 2011년 1월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국제자동차 경기장에서 세계 최초로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로봇공학가이자 박람회 홍보대사로 선정된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참여했다.

데니스 홍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다윈 연구·교육용 소스 기술 공유, 우주로봇 '마스'·아메바 로봇 개발, 휴머노이드 컵 수상, 20111 로보컵의 베스트 휴머노이드 선정, '로봇 다빈치, 저서 꿈을 설계하다' 발간 등을 이루어냈다.

박람회 이외에도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 ▲장애를 극복한 명사 성악가 이남현, 골프선수 최규일, 가수 강원래 등의 초청 강연 ▲해외 전문가 초청 정책토론회 ▲보치아, 커롤링 등 장애인 스포츠 체험 ▲보조공학기술이 적용된 사무공한 체험 등이 제공된다.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다. 보조공학은 장애로 인해서 그동안 취업을 할 수 없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주고있다"며 "이번 박람를 통해 장애인 고용 향상과 사회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동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서 현재 장애인 보장구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문제와 품목 단가 인상에 대해 연구용역을 하는 중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보다 넓은 영역으로 건강보험에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고용공단은 매년 약 80억원 규모로 연간 5000여명의 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보조공학기기 지원에 관한 신청 문의는 공단(1588-1519)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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