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종합사회복지관이 30일 지역 내 60세 이상 무학노인을 위한 ‘속초 실버 아카데미’의 한글반 노인 30명이 조양초등학교 학생들과 통합체험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참여노인들은 개인 수준에 맞춘 반 배정을 통해 조양초등학교 1~3학년까지 총 7학급에 일일학생으로 정규 시간표에 의한 수업에 실시했다.

속초 실버 아카데미 학생으로 지난 8월 진행된 제2차 중입검정고시에 응시해 전과목 합격을 달성한 송순자(84세, 속초시 조양동) 노인은 “배우고 싶어 시작한 한글공부가 지금의 나를 너무 기쁘게 한다. 오늘 이 시간을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속초 실버 아카데미는 평균연령 60세 이상의 지역 내 무학노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초급반 10명, 초등교과과정반 10명, 중입검정고시반 10명으로 조직돼 있다.

초등교원으로 정년퇴직을 한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연 1회 중입검정고시 응시를 지원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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