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청소년폭력예방을 위한 체험장 ‘호루라기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노원청소년수련관이 지난 10월 31일 노원청소년수련관 4층에 서울시청소년폭예방체험장 호루라기체험장을 정식 개장했다.

호루라기센터는 2013년 서울시에서 청소년폭력예방을 위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센터이다.

호루라기센터는 ‘폭력을 체험하다. 그리고 공감하다’라는 주제로 ‘Stop(폭력멈춰)-Safe(청소년안전)’ 테마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각종 전시물과 영상물도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분노’-‘갈등’-‘조정’-‘공감’-‘화해’ 테마로 구성돼 각 주제마다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서울 놀토 엑스포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인간컬링, 감정풍선 등 프로그램을 상시 체험할 수 있으며, 고백엽서와 고백전화를 통해 자신만의 비밀을  남길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오는 11일에는 뮤지컬 ‘유령친구’를 통한 학교폭력예방활동과 11월 말 ‘노원지역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 및 폭력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호루라기센터는 폭력예방 체험장 외에 연구사업으로 노원지역실태조사를 자체 진행해 지역청소년문화와 폭력예방을 위한 현황분석 및 자체 연구를 진행한다.

또 지역학교와 연계하는 전일제 프로그램 ‘호루라기학교’, 청소년에게 찾아가는 폭력예방 체험활동 ‘찾아가는 호루라기학교’, 지역고등학교와 연계된 동기 찾기 프로그램 ‘첼린지’, 공감 찾기를 통한 청소년폭력예방프로그램 ‘공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체험장 오픈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현진 학생(가명, 2학년)은 “폭력을 테마로 체험장을 만들었다고 해서 와봤는데 정말 신기하고 공감 되는 것이 많았다. 많은 청소년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면서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공모 같은 이벤트를 진행 해주기를 희망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김생환 서울시의원, 봉양순 노원구의원, 김영득 서울청소년시설협회 회장, 민병성 푸른나무 청예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노원지역 초·중·고생 30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실태조사를 한 결과 노원지역 학교폭력발생률이 14.6%로 2012년 4.9%보다 오히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루라기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950-3157)로 문의하면 된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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