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해 여름 휴가를 즐기는 대신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솜씨를 발휘해 장애인들에게 호텔식 요리를 선사했다.

방학을 맞이한 부산정보대학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평화의 집'을 찾아 요리를 직접 만들어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 부산정보대학>

부산정보대학 호텔조리과는 지난 29일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인 북구 화명동 소재 '평화의 집'을 방문해 학교에서 배운 요리솜씨를 뽐내며 식사에 초대했다.

이날 행사는 호텔조리과 제과동아리 'BIT bakery'에서 활동중인 학생 15명과 유명호텔 출신 교수들은 도너츠, 카레라이스, 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요리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 쿠키 등을 마련해 장애인들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평화의 집 장애인들도 함께 맛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도귀정 학생은 "동료들과 새벽부터 나와 음식을 준비하는데 다소 힘이 들긴했지만 장애인 친구들이 제가 직접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줘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도를 맡은 호텔조리과 박세만 교수는 "다소 불편함이 있는 친구들이지만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면서 환하게 웃을 때는 새삼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한 끼의 식사지만 학생들과 장애인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집’은 67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부산정보대학과는 지난 2002년부터 연을 맺어 매년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