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방법원은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의 소송지원을 위해 법원구성원을 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법원은 판사와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직원, 민원안내를 맡은 시민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기초적인 수화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내년 1월 29일까지 3개월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리며, 수업은 서울시 수화통역센터 이민호 수화통역사가 맡는다.

앞서 지난 3일 법원 소회의실에서 이기택 법원장을 포함해 판사, 법원 직원, 시민자원봉사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업이 진행됐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장애인에게는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법원구성원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넘어 국민의 기본권인 재판받을 권리가 장애인에 대해서도 차별없이 보장된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게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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