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 ‘2014 만만클럽 캠페인’이 지난 7일 영등포구 대림3동에서 펼쳐졌다.

이날 대림3동 소재 언니네작은도서관에서 서울여성회 정기 회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개선을 통한 범죄예방(CPTED) 지표’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이후 30분간 실제 동네를 돌며 안전을 살펴보는 ‘꼼꼼히 살펴보는 우리 동네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됐다.

강의로 참여한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 교육센터장은 “만만클럽은 올해 하반기 부산을 시작으로 CETED(셉티드) 모니터링을 해 경기 안산,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범죄로부터 동네안전키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강력범죄 뿐 아니라, 전반적인 마을 안전까지 살펴보는 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미영 언니네도서관 관장은 “영등포구 대림동이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오늘 셉티드 강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지킴이 셉티드 강의에 참여한 김하나 회원은 “평소 몰랐던 동네 안전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 됐다”며 “작은 것 하나부터 주민이 하나가 돼 동네에 대해 신경 쓰고 안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나중에라도 좋은 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성재단 ‘만만클럽 캠페인은‘은 월 1만원을 기부하는 정기기부자 만 명을 모집해 독립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11년 발족해 현재 참여기부자는 140명 정도이다.

백진영 여성재단 홍보 대리는 “만만클럽 캠페인으로 인해 주민들의 의식 변화가 커졌다”며 “범죄에 대해 막연하게 가졌던 두려움과 폭력의 문제에 대해 바로 인식하는 효과와 아동·청소년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활동이 제안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PTED는 건축 환경의 적절한 설계와 효과적인 사용이 범죄의 두려움과 발생범위를 줄이고 삶의 질을 증대시키는 기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범죄예방 전략이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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