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어법안은 지난 2013년 10월 22일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이후 같은 해 12월 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논의를 끝으로 지금까지 국회 내에서 적극적인 논의는 없는 실정이다.

협회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우리 농인은 음성언어인 한국어를 대신해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며 생활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수어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소통‧정보이용‧학습 등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결과는 농인으로 하여금 교육, 취업 및 일상생활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겪게 되고 사회적 소외계층이 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조속히 한국수어법 제정 ▲한국수어를 고유한 자격의 공용어임을 인정 ▲모든 생활 영역에서 농인이 한국수어를 사용해 의사소통할 권리 인정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한국수어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무기한 농성을 불사할 것이며 일치단결해 총력을 다 할 것”을 결의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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