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11일 종로구 청운동 40-3에서 시각중복장애인의 교육재활을 위한 전문센터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대지면적 615.9㎡(186평), 건축물면적 455.4㎡(138평)의 총 3층 건물이며, 헬렌켈러의 스승인 설리번의 정신을 본받아 사회중복장애인들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자 설립된 전문 교육재활기관이다.

1층에는 점자도서관 열람실, 음악교육실, 촉각작업실이 위치해 있고, 2층은 유아전이교육실, 사회적응훈련교육실, 동물매개치료실, 성장발달교육실, 재활훈련교육실, 3층은 사무실 등이 배치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시각장애인 재활사업 운영 공로자에게 감사패도 전달됐다. 감사패는 일본라이트하우스의 이와하시 아키코 회장과 하시모토 테루오 이사장,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초대 이사장 故김기수 목사의 사모 박정규 권사, 봉천동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대지를 기증한 김광수·김광호·김광섭·김광민 형제,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총재인 김건철 장로, 김병규 AMO그룹 회장 등에게 수여됐다.

하시모토 테루오 이사장은 “일본라이트하우스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와의 자매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 아시아의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한 복지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설리번학습지원센터의 개관을 축하하며, 앞으로 센터가 더욱 성장해 더 많은 시각중복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5~7세 시각장애 유아를 위한 ‘조기교육지원사업’,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에게 학습 및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성장발달지원사업’, 시각장애 청소년들의 학습능력 및 사회성을 향상 시키는 ‘교육재활지원사업’, 20~30세의 시각중복장애인에게 일상생활 및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사회적응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부모역량강화사업, 촉각교구제작사업, 동물매개치료, 희망나눔교실(교육재활사업), 성장발달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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