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총에 따르면 주디스 휴먼은 소아마비를 겪은 이후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지체 장애인으로, 1970년대 장애인 인권 옹호 단체인 ‘행동하는 장애인’이라는 조직을 결성해 정부기관·NGO들과 협력해 장애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알려졌다.

또 미 클린턴 행정부에서 특수교육과 재활지원 담당 차관보로 활동했으며, 2000년대 세계은행과 미 국무부에서 활동하며 국제개발 분야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주요 논제로 부각시켰다. 최근까지 장애인 자립생활 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뉴욕 브루클린 소재 공립학교를 장애를 이유로 입학거부 당하고, 뉴욕시 교사자격증 발급 역시 장애를 이유로 거부당했지만 법정 소송과 노력을 통해 극복해 결국 공립학교 입학과 뉴욕시 교육위원회 교사자격증을 발급받아 뉴욕 최초의 장애인 교사가 됐다.

한국장총 관계자는 “주디스 휴먼이 장애인 인권운동에 최전선에서 큰 족적을 새겨나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이러한 극복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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