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월드컵, 독일정신지체인월드컵을 준비하며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뭉쳤다.

2006 독일 정신지체월드컵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이 결단싱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일 국제정신지체인경기연맹(INAS-FID)는 국회의원회관에서 2006 INAS-FID 독일 정신지체인월드컵 축구대회 본선(16개국)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 결단식이 개최됐다.

이날 결단식에서는 지난 4월과 6월 국회의원축구연맹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루며 인연을 맺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축구라는 희망으로 불굴의 의지를 다져온 정신지체선수들에게 격려가 담긴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신지체인애호협회 김원경 부회장 인사말에서 "독일참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근 장애인체육이 강조되고는 있지만 아직 정신지체인들의 체육은 우선순위에서 뒤지는 경향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며 "국위선양을 위해 힘을 것도 당연하지만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모두들 대표선수단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를 당부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전국정신지체인축구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대표팀(감독 박기용)은 결단식 후 합숙훈련 장소인 대구 경남대학교로 이동해 본격적인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4월과 6월 국회의원축구연맹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인연을 맺은 국회의원들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함께 참석했다.

특히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 장소인 영남대학교는 2개 면의 천연잔디목장과 1개 면의 인조잔디구장을 보유하고 있어 평소 잔디구장에 어색한 선수들에겐 본선을 앞두고 구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표팀 합숙훈련은 8월 23일까지 3주간 실시하며 한국선수단은 8월 25일 독일로 출발해 8월 2일 식전행사와 29일 독일 대 일본과의 개막 전 참가 후 30일 첫 경기 장소인 하노버로 이동하게 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