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아이들이 색깔 달팽이 저금통을 바라보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7일 여의도 영산아트홀 공연장에서 제10회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정기연주회는 ▲동영상 상영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와 가수 네이브로 공연 ▲클라리넷앙상블 연주 등으로 구성됐다.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유소년 연주단으로서, 청력과 언어 재활 훈련의 일환으로 연주를 시작했으며 현재 전문 관현악단과 협연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박지혜 씨는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악대학대학원 최고과정을 졸업하고 2011년 뉴욕 카네기홀 한국인 최초 시즌 개막 독주회, 발매음반 골든디스크 달성을 이루었고, 네이브로는 슈퍼스타 K5에서 탑 10에 오른 실력파 남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이다.

행사는 어린이들이 손수 제작한 달팽이 저금통 전시회 개최, ‘달팽이 저금통 색칠하기 대회’ 입상자 어린이 4명의 상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을 없애고 그들이 희망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랑의 달팽이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참여를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무료 지원하고 있고, 청각장애 사회인식전환사업와 클라리넷 앙상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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