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이 자신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고, 이들 중 절반은 취업시 전공을 살리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취업준비생 716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취업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전공을 살려 취업할 계획인지’에 대해선 응답자 47.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선 응답자 83.2%가 ‘그렇다’고 했다.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이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

전공 선택을 가장 후회한 순간으로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진로가 많지 않을 때’가 34.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적성에 맞지 않을 때’와 ‘전공이 취업에 걸림돌이 될 때’가 각각 25.5%와 22.8%로 뒤를 이었다.

외에도 적성에는 맞지만 공부가 너무 어려울 때(9.7%), 다른 공부가 더 재미있어 보일 때(5.5%)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와 함께 이들 중 33.9%는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을 선택한 이유로는 ‘취업시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50.2%로 가장 높았고, ‘전공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돼서(19.3%)’가 뒤를 이었다.

이어 ‘현재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14.8%)’ ‘다른 공부도 해보고 싶어서(12.8%)’ ‘단일 전공으로는 진로의 폭이 좁아서(2.1%)’ 등 순이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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