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여성으로 조사됐다. 이중 결혼과 육아를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65%에 육박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10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15~45세의 기혼여성 956만1000명 중 경력단절여성은 219만9000명으로 기혼여성의 22.4%를 차지했다. 비취업여성은 389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가족돌봄을 제외한 경력단절여성은 197만7000명으로 기혼여성 20.7%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2만2000명(1.1%)증가했다.

가족돌봄은 올해 새롭게 통계 항목에 포함됐기 때문에 제외됐다.

연령별 경력단절여성으로는 30~39세 111만6000명(52.2%), 40~49세 63만9000명(29.9%), 50~54세 19만2000명(9.0%), 15~29세 19만1000명(8.9%)로 확인됐다.

경력단절 사유 현황

경력단절 사유로는 결혼 82만2000명(37%), 육아 62만7000명(28%), 임신·출산 43만6000명(19%), 가족돌봄 16만2000명(7%), 자녀교육 9만3000명(4%)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경력단절 사유는 30~39세(육아35.9%)를 제외하고 15~29(결혼 40.3%), 40~49세(결혼 48.2%), 50~54세(결혼 63.3%)는 모두 결혼의 비율이 높았다.

40대 이하에서는 결혼, 임신·출산 순으로 높은 반면 50~54세는 결혼, 가족돌봄 순으로 높아 차이를 보였다.

가족돌봄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육아는 5만5000명(9.7%↑), 임신·출산 2만2000명(5.4%↑), 자녀교육 2만명(27.9%↑) 증가한 반면, 결혼은 7만6000명(8.4%↓)감소했다.

경력단절 시기는 10~20년 미만 5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 47만7000명, 3~5년 미만 33만4000명, 1~3년 미만 90만7000명, 1년 미만 24만5000명, 20년 이상 22만7000명 순으로 확인됐다.

가족돌봄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5년 미만은 모두 증가했고, 5년 이상은 모두 감소했다. 또 1년 미만(1만8000명·9.8%↑)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20년 이상(1만3000명·5.5%↓)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 전년 대비 16개 시도별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충청남도(1만7000명·20.9%↑), 전라북도(5000명·10.4%↑) 등에서 증가했고, 경상남도(1만6000명·12.7%↓), 제주특별자치도(1000명·8.3%↓), 부산광역시(9000명·8.0%↓) 등은 감소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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