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26일 제16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인권매체·기초자치·공공기관 등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12월 3일 개최된다.
인권실천 부문은 ‘발달장애인법제정추진연대’와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선정됐다.
발달장애인법제정추진연대는 2012년 출범해 천막농성, 삭발투쟁을 통해 지난 4월 발달장애인법 제정 성과를 이룩한 공을 인정받았다.
유엔인권정책센터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이행사항에 대한 국가보고서를 심사받는 과정에서 민간보고서 작성을 통해 한국의 장애인 인권현실을 알리는 현장활동을 펼쳐 유엔의 권고를 이끌어 냈다.
인권매체부문은 세계일보 문화부 기자인 ‘박태해, 김태훈, 서필웅, 김승환’ 씨가 수상됐다. 이들은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문화융성시대, 장애인 예술을 말하다’ 특집보도를 7월부터 기획기사로 연재하고 있다.
기초자치부문은 지역 무장애도시 구축을 위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의 행정적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은 ‘경기도 안산시’가 선정됐다.
안산시는 장애인 당사자 의견을 직접 수렴해 장애인편의시설을 확충한 공로가 인정됐다.
공공기관부문은 염전지역 피해장애인 맞춤형 수사방식으로 인권침해 피해사실 규명에 노력한 ‘전남지방경찰청’으로 결정됐다.
올해 장애인인권상 심사는 40개의 장애인단체와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로 구서된 12명의 실무위원과 심사위원이 맡았으며, 서류심사와 심층회의 등 두단계에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장애인인권상은 올해까지 총 68명(개소)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인권상 시상금 일체는 2004년부터 현대홈쇼핑이 후원하고 있다.
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은 12월 3일 오후2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서 인권실천부문 및 인권매체부문의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와 상금 1000만원, 기초자치부문은 국회의장상, 공공기관부문에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상이 수여된다.
또 장애인인식개선 웹툰공모전, 표어공모전 당선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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