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을 통해 "성상철 씨는 서울대병원장을 거쳐 현재 박정히 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더욱이 대한병원협회 회장 출신으로 대형병원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라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또 "이같은 인물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이며, 전경련 회장을 노동부장관에 임명하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비꼬았다.

성상철 신임 이사장이 임명 발표 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취임식 개최를 시도하려 했다고 아려지자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성명은 "국회가 예산처리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도둑 임명에 기습 취임식까지 시도한 것이다. 무엇이 그리 당당하지 못해서 남몰래 기습적으로 추진하려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각계의 반대와 노조의 저지로 몰래 취임식을 진행한 성상철 씨의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이 과연 국민에게 떳떳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성상철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신임 이사장 선임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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