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처우 개선을 위해 8일부터 휴가투쟁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가정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를 위해 8일부터 3일간 휴가투쟁에 돌입한다.

가정어린이집은 20명 이하의 영유아를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보육하는 기관으로써, 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는 전국 가정어린이집 약2만4000곳 가운데 1/3 정도가 소속됐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측은 “0~2세 보육료 지원금이 4년 내내 동결이었고 올해 국회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 의하면 3% 인상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학부모들에게 교사들이 불완전 고용 상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현 상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옥심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우리의 요구 사항을 알리려고 아이들의 안전을 볼모로 삼진 않겠다”며 “일부 불편이 있겠지만 아이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의 등원을 거부하지는 않겠다”라고 전했다.

지자체와 복지부는 평상시 보육교사의 결원이나 공백이 생길 때 운용하는 대체 교사 인력풀을 활용할 예정이다.

당초 가정어린이집의 집단 휴가에서 일부 교사들의 휴가로 전환됐지만 상당수의 어린이집은 최소 보육만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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