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1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희귀난치성질환 학생들을 위한 학습용 보조기기 지원식을 가졌다.

이날 생보재단은 1억원 상당의 학습용 보조기구를 35명의 희귀난치성질환 학생들에게 추가 지원했다.

재단은 2010년부터 255명의 학생들에게 8억원 규모로 안구마우스, 페이지터너, 노트북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데스크탑 컴퓨터를 지원받은 장민기 학생(19세, 근이영양증)은 온 몸의 근육이 점점 마비되는 질환을 갖고 있어 휠체어 생활을 하며 인터넷 강의로 학습을 하고 있다.

장민기 학생은 “몸의 모든 부위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다보니 혼자서 책을 피며 공부를 하거나 필기를 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프로그래밍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인데, 앞으로 사이버대학을 다니며 열심히 배우고 개발해 작게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유석쟁 재단 전무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치료 중인 학생들이 질환으로 인해 학습을 중도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학습용 보조기기를 지원해 학생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8개 생명보험회사들이 공동으로 출연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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