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8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6번 승차홈에서 ‘저상2층 광역버스’ 도입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제정됐음에도 여전히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는 제약받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은 생색내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제2차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6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1.5%가 저상버스로 교체돼야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저상버스의 도입률은 16.4%에 불과하다.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 154곳 중 80여곳에는 저상버스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광역버스의 경우 2층 저상버스를 3주간 시범운영 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최 측은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휠체어 이용장애인이 서울역까지 올 경우 전철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인 반면 2층 저상버스 소요시간은 1시간 37분으로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장연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후 2시 20분에 김포 한가람마을에서 출발하는 M6117번 버스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탑승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면서 광역 2층 저상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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