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매서운 칼바람이 불던 날 추위를 물리치고 광명시노인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교육단과 내담자 30명이 부산나들이를 다녀왔다.

광명시노인자살예방센터는 OECD 34개 국가중 노인자살율 1위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한명의 노인이라도 절망적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을 건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15명의 생명사랑교육단이 활동하고 있다.

노인자살 제로화되는 그날까지 내담자의 가정을 방문하고 전화해 안부 묻기부터 시작해 건강, 경제, 가족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살아왔던 삶을 얘기한다. 앞으로의 걱정거리도 얘기한다. 해결을 위해 자원을 연계한다. 이것이 상담이다.

상담을 통해 생명사랑교육단은 내담자들의 살아왔던 삶을, 현재의 아픔을, 앞날에 대한 걱정을 진정어린 마음으로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아픔을 어루만진다. 상담이 회기를 더해 갈수록 감동이 일고 눈물을 흘리며 우울했던 마음속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대우증권과 KTX광명역의 후원으로 생명사랑교육단과 추천된 내담자가 파트너가 돼 30명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부산여행에 동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부산여행을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간 서로 챙겨주며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대우증권과 KTX광명역 덕분에 어르신들 마음속에 우울함 대신 행복했던 순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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