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의 꽃 휠체어농구가 국내 장애인스포츠 최초로 리그제를 도입한다.

대한장애인농구협회(이하 KWBL)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열린 발기인 총회에서 관련 인사 13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대한장애인농구협회 회장인 김장실 국회의원, 오세정 前 평통사무처장, 휠체어농구 구단주 대표, 대한장애인농구협회 각 시·도 협회장 대표 등이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KWBL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법인 승인과 사무국 구성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경 출범을 목표로 한다.

리그제는 5~6개 팀을 시작으로 추진되고, 팀의 연고지를 기반으로 권역별 묶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리그는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주 주말에 팀별 2회씩 경기를 펼치고, 올스타전과 휠체어 농구 체험 등의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좌)변효철 초대 총재 (우)김장실 명예 총재

한편 총회에서는 연맹의 정관과 사업계획 수립 및 초대총재, 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진행됐다.

초대 총재에는 前 한국국제대학교 대외부총장을 역임한 변효철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집행위원장이 선임됐다. 명예총재에는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추대됐다.

변효철 KWBL 초대총재는 “리그제 도입으로 실업팀 창단을 유도해 선수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적인 훈련과 박진감 있는 경기를 통해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맹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장실 KWBL 명예총재는 “지난 7월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세계6위와 지난 10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구기 종목 최초 우승의 쾌거를 바탕으로 장애인스포츠 최초로 리그제가 도입되니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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