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플라자는 오는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어린이문화예술학교와 함께 '세상과 맞짱 떠보자!'라는 주제로 장애·비장애 어린이를 위한 통합 축제 '극장으로 가는 길'를 개최한다.

15일 공연되는 오꾸다 마사시와 고재경의 ‘버블판타지

이번 축제는 환경적 심리적 벽에 부딪혀 문화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되며 비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장애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들이 단순히 보는 공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배우, 스태프로 극에 참여하면서 배움의 과정을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체험놀이연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14일에는 극단 앙상블의 ‘뮤지컬-큐피트 대모험’과 ET할아버지 채규철씨가 ‘단단한 마음 만들기’라는 주제로 장애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심리치료가 진행되며 15일에는 일본의 마임이스트 오꾸다 마사시와 한국의 고재경이 함께 선보이는 ‘버블환타지’ 공연과 한국화상인협회가 주관하는 화상체험 안전교육이 이뤄진다.

극장길 콘서트는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나온 축제들을 되돌아보는 슬라이드 쇼 상영을 시작으로 축제를 도와주신 분들의 축하영상편지에 이어 프로팀과 병아리팀이 꾸미는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 밖에도 이틀 간 상설무대에서는 인형극, 마술쇼, 요요쇼 등이 상시적으로 공연이 이뤄지며 야외부대행사에서는 축제기금마련을 위한 중고물품 빈대시장과 맛있는 가게가 준비된다.

서울여성프라자 행사 관계자는 "해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극장으로 가는길’은 제 1회 지체장애, 제2회 시각장애, 제3회 청각장애에 이어 이번 제 4회 안면장애를 다룸으로써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모든 어린이들에게 평등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과 인형극 ‘고양이가 말했어’를 제외하고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며 참여 신청 및 문의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 축제사무국 홈페이지 www.kccac.org 또는 club.cyworld.com/TTfestival로 하면 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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