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모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조직화 사업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복지 공동체 ‘군자공감(共感)’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주민과 소상공인이 회원으로 이루어진 군자공감은 지역 내 다문화가구 서빈이네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진행해  30일 오전 10시 거모종합사회복지관에서 후원금을 전달했다.

거모동 거주 다문화가구(박석현, 마리카/필리핀 국적)의 자녀 서빈(여, 5세)이는 2013년 11월 뇌종양으로 수술을 하게 됐으나 수술 도중 뇌출혈로 인해 의식을 잃은 채 국립암센터에서 장기입원 중이다. 현재까지 수술 및 치료비는 총 3300여만원 이상이 지출됐고, 하루 입원비(치료비 포함)만 19만원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 지출에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거모복지관에서는 서빈이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군자공감(共感) 회원들에게 알렸고, 의료비 지원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후 회원들은 후원모금 캠페인을 진행했고, 총 100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서빈이 아빠에게 전달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서빈이 아빠는 “이렇게 지역 안에서 서빈이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써주시니 큰 힘이 됩니다. 우리 서빈이가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가족들도 많이 노력할거에요. 그리고 서빈이가 일어나면 저도 지역사회를 위해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군자공감의 회장인 한건석 대표는 “‘지역의 문제는 지역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지역 발전에 힘쓰는 군자공감(共感)의 따뜻한 나눔실천은 2015년 을미년에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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