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부설 늘해랑누리쉼터의 ‘2014년 송년모임’이 지난 26일 기관 프로그램실과 외부식당에서 진행됐다.

늘해랑누리쉼터는 지역사회 안에서 노인학대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일시 보호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쉼터에서는 심리적, 사회적으로 위축돼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전문상담과 연계한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날 원예치료를 통해 한 해 동안 어르신들이 경험했던 삶을 돌아본 송년모임에서는 쉼터 입소자와 이용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화를 나누면서 정서적인 유대감을 만들었다.

송년모임에 참여했던 입소어르신은 “난생 처음 송년회를 해봤다. 꽃꽂이를 하면서 20대 소녀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사람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늘해랑누리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자립의지를 높여드리고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했던 시간으로 유익했다”며 “입소와 이용 어르신들이 퇴소후에 사회에 적응하는 기회를 만드는데 정성을 쏟겠다”고 전했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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