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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린이집 대기신청이 최대 3개소까지 제한되고, 입소 7일 이후 다른 어린이집 대기신청이 자동으로 정리돼 과도한 어린이집 입소대기신청이 사라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이같은 기능을 개선시킨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입소대기시스템은 어린이집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입소대기자 명단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부모는 직접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대기를 신청하고, 자녀의 입소순번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간담회를 통해 파악한 건의사항을 토대로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앞으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아동은 최대 2개, 다니고 있지 않은 아동은 최대 3개의 어린이집에 대기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2개소 또는 3개소보다 많이 신청했던 보호자는 오는 3월31일까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을 통해 이용하고 싶은 어린이집을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이보다 적게 신청한 아동은 별도 조치없이 대기신청이 계속 유지된다.

그간 시스템을 통한 입소대기 신청 시 개소 제한이 없어 부모는 본인의 자녀가 어린이집에 언제 입소할지 예측이 어렵고, 어린이집도 실제 입소를 원하는 아동을 파악하고 입소시키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한편 구랍 기준 시스템을 통한 대기신청자는 전국 어린이집 3만6000여곳의 총 42만명이다. 이중 3개소 초과 대기신청 아동은 약 7만여명으로, 이는 전체 대기신청 아동의 18%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아동이 한 어린이집에 입소한지 7일이 지나면 해당 아동이 신청한 다른 어린이집의 대기 내역이 자동으로 취소된다.

단 대기신청을 유지하려는 부모는 어린이집 입소하고 7일 이내에 아이사랑보육포털을 통해 연장신청을 하면 기존 대기신청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부득이한 사정으로 연장신청을 못해 자동 취소된 경우 추후에 복구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복지부는 3월 중에 어린이집 아동이 대규모로 입소하는 현실을 감안해 기존에 신청해 대기 중인 아동에 대해 신청을 연장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3월 31일까지 부여할 계획이다.

또 SMS 등을 활용해 부모와 어린이집이 충분히 인지할 수있도록 안내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와 현장 교육도 강화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부모와 어린이집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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