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 사무총장이 14일 재난대피용 보조기기 사용법을 실습하고 있다.

이날 한국척수장애인연합회 중앙회 전 임직원 16명을 대상으로 총 1시간동안 피난대피용 보조기기의 필요성과 설치, 사용법에 대한 이론수업과 3인 1조 조별 실습, 질의응답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피난대피용 보조기기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개발된 계단이송의자로써 현재 이룸센터에서는 2층부터 10층까지 각 층 계단에 총 9대 비치돼 있다.

개발원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1월 두 차례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장애인단체 등 이룸센터 입주단체의 안전을 위해 재난대비 안전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피난대피용 보조기기 사용법으로는 우선 보관함 또는 덮개에서 기기를 분리하고 기기를 펼쳐 팔받침대를 아래로 해 기기를 고정한다. 이어 사용자를 보조기기에 옮겨 태우고 계단 앞에서 궤도 각도 조절 손잡이를 당겨 경사각을 조절한다. 보호자 핸들을 밀어 계단 경사면을 미끄러지듯 밀고 내려온 다음 안전한 피난대피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단 사용자의 몸무게가 150kg 이상일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커브가 심하거나 나선형의 계단에서는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또 보조기기 사용을 돕는 지원자는 높은 굽의 구두나 슬리퍼 종류의 신발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수경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