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부터 2월28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시 예산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을 통해 저소득 중증장애인 11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집수리 사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시는 2013년 4월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에 민간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 민관공동협약을 체결해 2013년 10가구, 2014년 9가구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1~2급 중증장애인 10가구를 선정하고 가구당 800만원까지 지원해 주거생활 환경 개선을 강화한다.

집 수리 후 시공상의 문제 등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1년 이내면 무상으로 A/S를 통해 사후처리도 제공한다.

무료집수리는 세대주 또는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 가능하다. 장애유형·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가구를 선정한다.

시는 장애인의 거주환경, 장애유형, 행동패턴 등을 고려해 맞춤형 집수리 설계를 실시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한다.

시각장애인 가구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화상인터폰 등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고 벽엔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한다. 부엌엔 키높이 싱크대를 설치한다.

한편 서울시 집수리사업은 2009~2014년 총 631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으며, 그간 수혜가구의 만족도는 평균 92.2%로 조사됐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을 통해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사업의 지속성과 필요성을 느낀다”며,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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