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가 있었기에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국가나 사회의 짐스런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재활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었고 건실한 가정을 꾸려 자랑스런 아빠, 엄마가 될 수 있었다. 바로 그 안마가 우리 시각장애인들의 손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시련은 성명서에서 "지난 5·25 사태 이후 3개월 여 남짓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하나가 되어 왔다. 마음도 하나, 몸도 하나, 뜻도 하나, 결국은 잃었던 안마를 우리 손으로 되찾고야 말았다"면서 "목숨 버려 안마를 절규했던 우리의 벗 고 손창익 님과 고 변경애 님도 이제야 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게 됐다"고 고인에 대한 감사와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한시련은 "이 놀라운 결실이 있기까지 뜻을 하나로 망 온 전국의 시각장애인들과 이 모아진 뜻을 국회와 각 언론 방송사 등에 알려온 안마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그리고 3개월 동안 우리 시각장애인들의 호소에 따뜻하게 귀를 기울여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안마가 있었기에 우리들은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가 있었다"며 거듭 안마업권 회복을 환영했다.

특히 한시련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의 이념이 다시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단순한 복지와 수혜의 대상이 아닌 생산적 복지의 일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시련은 "안마업권을 다시 되돌려준 국회 및 이 나라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성명서를 마쳤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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