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나눔카 이용시민 30명과 함께 동대문구 거주 저소득층 100가구에 월동생필품이 담긴 나눔상자를 전달한다.

서울시 카셰어링 ‘나눔카’는 지난해부터 이용건당 10원씩 적립해 총 500만원이 적립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모금액을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한다. 나눔상자 속에는 담요, 수면양말, 김, 쌀, 제습제, 즉석식품 등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담겨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직접 나눔상자를 포장하고, 나눔카에 상자를 싣고 차례로 전달에 나설 계획이다.

나눔상자는 주로 전농로, 답십리로, 천호대로 주변 임대아파트와 주택가에 거주하는 노인가구를 중심으로 전달된다.

행사 참여자 임동현(30세·프리랜서) 씨는 “부산에 살지만 평소 출장이 잦아서 서울에 오면 꼭 나눔카를 이용하는데, 이번에 기부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까지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나눔카가 오늘처럼 좋은 취지의 행사를 진행한다면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눔카는 지난해 이용건당 10원 씩 정액 적립했으나 올해부터는 0.1%로 적립율을 조정해 적립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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