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앞줄 왼쪽 두 번째), 김현경 서울사랑의열매 사무처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이영훈(61)씨가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서울지역의 84번째 회원이 됐다.

이씨는 “오래 전부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꾸준히 돕고 있었다. 어려운 이웃을 개인적으로 도와주는 것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좀 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해 알게 됐고 오랜 시간 준비했다가 이번에 가입하게 됐다”며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계기로 더 의미를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현경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모임에 기부자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며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어려운 사람들과 사회를 위해 환원하겠다는 분들이 아직도 많고 그런 의미에서 희망이 존재한다. 기부자의 나눔을 통해 우리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2007년 12월 결성 이래 개인 고액기부 문화를 이끄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26일 현재 아너 소사이어티 전국 회원수는 733명, 누적기부금은 817억원이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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