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열린 실버타자왕 선발대회에서 한 노인이 돋보기 너머로 모니터를 보며 집중하고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가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타자왕 선발대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7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과 5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열린 '새싹·실버 타자왕 선발대회'는 컴퓨터와 친숙해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 컴퓨터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고자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결과는 오는 11일 양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할아버지 제가 이길꺼에요" 대회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날 열린 대회는 7세이하 미취학 아동 중 최고를 뽑는 새싹타자왕과 55세 이상 노인들 중 최고를 가리는 실버타자왕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한 아동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놀라운 컴퓨터 활용능력을 보여줬다.

양산시에 거주하는 강모 할아버지는 "손주뻘 되는 아이들에게 뒤질수는 없지 않냐"라며 대회내내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76세의 나이로 참가한 김영준 할아버지가 최고령자였다. 

 

지난달 31일 열린 새싹,실버 타자왕 선발대회 모습

 양산시 관계자는 "정보화 시대에 맞춰 어린이와 노인들이 컴퓨터에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 모두가 컴퓨터 활용능력을 제고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회를 계최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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